작성일 : 15-12-02 21:16
[르포]현대百 판교점 "백화점에 회전목마?…'맛있는 인산인해'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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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연면적 23만7035㎡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롯데 본점(7만㎡)보다 영업면적이 25% 크지만 몰려든 고객들로 인해 발 디딜틈이 없었다. oj1001@newsis.com 2015-08-23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판교점은 연면적 23만7035㎡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 가장 크다는 롯데 본점(7만㎡)보다 영업면적이 25% 더 넓다.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서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식품관, 규모에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라

현대백화점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현대식품관'이다.

식품관에서 만난 한 고객은 "파리에서 애타게 찾아 방문했던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의 입점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먹거리가 넘쳐나 모두 둘러보려면 10번 이상은 찾아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재료 전문점 이탈리 '리스토란테'에서 식사를 하던 김모(43)씨는 "최근에 먹어본 음식 중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9층 식당가의 모습. oj1001@newsis.com 2015-08-23

이곳에는 일식의 대표요리인 회전초밥, 이탈리아식 파스타·매콤달달한 분식은 물론 달콤한 디저트, 커피까지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모였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 식품관은 1만3860㎡의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대구에서 유명한 삼송빵집, 부산의 명물인 삼진어묵, 프랑스 마카롱 전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일본 천재 셰프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몽상클레르',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연화방' 등이 입점했다.

또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와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곳도 61개 업체에 달한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마이치치스, 맹기용의 퍼블리칸바이츠,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 샐러드와 착즙주스를 전문으로 하는 배드파머스, 랍스터롤, 마약옥수수구이로 유명한 로코스 등이 입점해 있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회전목마. 백화점에서는 5만원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태워준다. oj1001@newsis.com 2015-08-23

식품관에 별도로 마련된 h'_Kitchen도 인기다.

h'_Kitchen안에는 백종원의 분식9단이 입점했다. 이 곳에서는 샐러드 떡볶이와 다양한 김밥류를 판매한다.

9층에 마련된 식당가에서도 봉우리, 처가방, 키친 미타니야, 연화방, 부민옥 등이 입점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백화점에 회전목마가 들어오다…복합문화공간 선보여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 놀이가 접목된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였다.

5층에 위치한 패밀리가든과 회전목마, 영화관(CGV)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주차장 앞 모습. 차량들이 길게 줄을 지어 주차장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주차장이 만차돼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1시간 넘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oj1001@newsis.com 2015-08-23

회전목마는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한 이지영(37·여)씨는 "아이가 회전목마를 본 뒤 계속해서 타려고 해서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쇼핑을 온건지 놀이동산에 온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영화도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관으로 이어진 통로에는 밀라노분식, 모모야, 밀탑투고, 아를르드 베이커리 등 맛집도 조성됐다.

또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갤러리와 달리 어린이 대상 미술 교육과 책 관련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어린이책 미술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도 들어섰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스타일숍도 마련돼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백화점 최초로 매장 안에 '아동 전용 클라이밍 체험장'을,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업계 최초로 컴프레션 의상을 착용하고 운동 동작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MD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모습.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차량들의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데만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oj1001@newsis.com 2015-08-23